최근 SK 마운드의 실질적 에이스 몫을 하고 있는 크리스 세든(30)이 또 한 번 호투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든은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1번째 경기에서 9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세든은 시즌 6승에 도전하게 됐다.
6개의 피안타가 말해 주듯 아주 압도적인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그러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과 완급조절로 NC 타선을 효율적으로 봉쇄했다. 실점은 2-0으로 앞선 2회 나왔다. 선두 이호준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한 세든은 모창민의 절묘한 3루수 방면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에 몰렸다. 이후 1사 후에 지석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노진혁과 김태군을 범타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3회부터 6회까지는 무실점 호투였다. 3회 선두 김종호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막았고 4회에는 1사 후 조영훈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지석훈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선두 박정준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박정준까지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세든은 팀이 4-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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