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지원’ 노경은, 63일 만의 승리 눈앞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6.04 21: 12

잠시 동안의 제구난과 수비 실책, 폭투 등이 겹치며 초반 실점했다. 그러나 야수진이 타선 지원으로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노경은(29)이 63일 만의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노경은은 4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3개) 4실점 2자책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며 9-4로 앞선 7회말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지난 4월 2일 문학 SK전서 6이닝 3실점 2자책 승리를 거둔 후 아직까지 승리하지 못했던 노경은은 오랜만에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되었다.
1회말 직구-스플리터 조합으로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한 노경은은 2회 1사 후 이병규에게 중전 안타, 정성훈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하며 1,3루 첫 위기를 맞았다. 폭투로 1루 주자 정성훈의 2루 진루까지 허용한 노경은은 문선재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줬고 여기에 허경민의 1루 악송구까지 겹치며 2-2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팀이 3회초 4점을 지원하며 6-2 리드에서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선두타자 최경철을 볼넷 출루시킨 뒤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오지환과 김용의를 연속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결국 박용택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내주며 노경은은 3실점 째를 기록했다.
6회말 노경은은 1사 후 박용택과 정의윤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노경은은 이병규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안타를 내주며 4실점 째를 기록했다. 다행히 수비진이 기민한 중계 플레이를 통해 3루로 뛰던 주자 정의윤을 잡아냈다.
손쉽게 150km 이상의 직구를 던지는 등 구위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슬라이더-투심 등이 확실하게 제구가 되지 않아 유리한 볼카운트 싸움을 이끌지 못한 것이 많은 투구수로 이어졌다. 타선은 노경은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선발전원안타 기록을 세우며 9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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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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