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2008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전체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30승 고지에 올랐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6⅔이닝 1실점 호투와 강정호-박병호의 홈런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30승16패를 기록하며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을 기록했다. 넥센은 지난달 11일 목동 SK전에서 2년 연속 시즌 20승에 선착한 데 이어 30승 고지도 먼저 밟는 쾌거를 이뤘다.

1982년 프로야구가 막을 올린 뒤 시즌 30승에 선착한 팀은 2011년 LG(최종 공동 6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을 야구를 맛봤다. 넥센도 그만큼 창단 첫 포스트시즌의 꿈에 한 걸음 가까워진 셈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해까지 시즌 20승에 선착한 팀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은 단 2팀이었다. 그 2팀이 바로 2011년 LG와 지난해 넥센(최종 6위)이었다. 넥센이 지난해 추락의 아쉬움을 딛고 가을까지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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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