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점 완투패’ 에릭, 초반 난조에 눈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04 21: 31

시즌 2승 도전에 나섰던 에릭 해커(30, NC)가 9이닝 완투 경기를 선보이며 분전했다. 그러나 초반 난조가 아쉬웠다. 뒤늦게 발동이 걸리며 불펜 투수들을 한가하게 했지만 초반 실점은 지워지지 않았다. 
에릭은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올 시즌 팀에서는 두 번째로 9이닝 완투 경기를 벌이며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했다. 그러나 팀이 2-4로 져 이날의 분전은 패배라는 결과와 함께 막을 내렸다. 경기 초반이었던 1회와 3회 각각 2점씩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4회부터의 호투를 감안하면 초반 난조가 더 아쉬웠다.
1회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조동화에게 중전안타,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에릭은 김상현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이재원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코스가 워낙 절묘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던진 초구 136㎞짜리 슬라이더가 통타당하며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1점을 더 내줬다. 1사 후에는 최정 김상현의 연속 안타로 내준 1,2루 위기에서 박정권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4번째 실점을 했다.
그러나 4회부터는 좋은 흐름이었다. 5회 최정의 볼넷, 7회 조동화의 내야안타를 제외하면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에릭은 김상현 이재원 박정권이라는 힘 있는 타자들을 뜬공 및 땅볼로 처리했고 9회에도 삼자범퇴로 SK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NC 타선이 SK 마운드를 쉽게 공략하지 못하며 에릭은 패전 요건을 벗는 데 실패했다. 투구수는 11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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