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쳐 보이고 있는 투수 중 하나인 크리스 세든(30, SK)이 시즌 6승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세든은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맞긴 했으나 1실점으로 잘 막으며 시즌 6승(3패)을 신고했다. 아주 압도적인 구위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과 완급조절로 NC 타선을 효율적으로 틀어막았다.
2-0으로 앞선 2회 3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하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았고 이후 이닝에서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병살타나 도루 저지로 NC 공격의 흐름을 끊으며 실점을 용납하지 않았다. 99개의 공을 던진 세든은 일요일 등판을 생각해 불펜에 공을 넘겼고 불펜도 세든의 승리를 지켰다.

세든은 경기 후 “오늘은 수비의 도움이 무척 컸다고 느꼈다. 무엇보다 조인성에게 경기의 많은 부분을 맡겼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5월 26일 잠실 LG전 이후 오래간만에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세든은 “9일을 쉬니 어깨 상태가 매우 좋았다. 오늘은 슬라이더가 아주 마음에 들게 잘 들어갔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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