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이우찬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26)가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150km 직구를 통타해 1-0으로 앞서가는 선취점을 뽑았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넥센은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6⅔이닝 1실점 호투와 박병호의 투런포를 더해 삼성을 3-1로 꺾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2회 무사 1루에서 박석민의 타구를 왼쪽으로 넘어지며 잡아내 병살로 연결했다. 강정호의 호수비는 나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경기 후 강정호는 “나이트가 좀 더 편하게 던질 수 있게 하기 위해 선취점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로드리게스는 직구에 힘이 있어 일부러 빠른 볼을 노렸는데 실투가 와 운좋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 형이 홈런을 쳐줘서 쉽게 간 것 같다. 최근 수비로 마음고생을 했는데 오늘 1위 팀 간의 경기라 수비에 집중한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rainshine@osen.co.kr
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