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우투수 노경은이 마침내 불운에서 탈출, 63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노경은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2승,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총 107개의 공을 던졌고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노경은은 타선 지원에 힘입어 적극적으로 LG 타자들과 승부를 걸었다.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와 142km의 슬라이더 위주로 파워피칭을 펼쳤고 간간히 포크볼과 커브를 구사했다. 제구에 있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구위 만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 후 노경은은 “승운은 작년과 비슷한 것 같다. 지난 시즌에도 구원으로 뛰다가 6월 6일부터 선발로 돌아섰으니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펜투수였던 노경은은 시즌 중반 선발투수로 전환했고 12승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이어 노경은은 “1, 2회부터 전력투구하며 안타 맞는 것 생각지 않고 전력투구 하고자 했다”고 이날 경기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LG를 9-7로 꺾고 6월 들어 3연승을 기록, 시즌 25승(22패 1무)째를 올리며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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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