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63일 만에 승리를 거둔 노경은(29)이 앞으로 상승세를 타길 바랐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LG전에서 장단 17안타로 9득점한 타선을 앞세워 상대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7로 신승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5승1무22패(4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3연승에 성공한 동시에 롯데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진욱 감독은 “그동안 (노)경은이의 승운 안 따랐는데 오늘 승리해서 기쁘고 고맙다. 오늘 경기가 그동안의 불운을 떨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6이닝 2자책투로 63일 만에 승리를 거둔 노경은의 기를 북돋워주었다.

뒤이어 김진욱 감독은 “6월 들어 선수들이 각오를 새로 다지고 나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했다”라고 밝혔다. 아쉽게 패한 김기태 LG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라며 막판 거센 추격전을 펼친 타자들에게 고마워했다.
양 팀은 5일 선발 투수로 각각 우규민(LG)과 김선우(두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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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