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뫼비우스, 국내서 못본다..."母子 성관계 때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6.04 23: 28

[OSEN=이슈팀]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가 국내 개봉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3일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에 대해 "영상의 내용 및 표현 기법에 있어 주제와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 부분에 있어 청소년에게는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직계간 성관계를 묘사하는 등 비윤리적, 반사회적인 표현이 있어 제한상영관에서만 상영이 가능한 영화"라며 제한상영가 판정을 내렸다.
제한상영가 등급은 상영 및 광고, 선전에 있어서 일정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영화에 내리는 등급이다. 문제는 국내에서 제한상영가 전용극장이 없기 때문에 국내 개봉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는 아버지의 외도로 파괴된 가정에서 자란 남자가 속세를 떠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어머니와 아들의 성관계, 아버지가 성기를 자르는 장면 등이 포함돼 화제가 됐다. 김기덕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조재현이 12년 만에 호흡을 맞췄고 서영주, 이은우가 출연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피에타'로 지난해 한국최초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뫼비우스는 국내 상영을 위해 재편집을 해야 하거나 국내 상영을 포기해야 할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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