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나로 가투소(35, FC시온)가 세리에B 감독으로 이탈리아에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
마우리시오 잠파리니 팔레르모 구단주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인 RAI의 라디오 방송에서 가투소를 US팔레르모의 감독으로 임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잠파리니 구단주는 "(현재 계약 중인)쥐세페 산니노 감독과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가투소가 감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그의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팔레르모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8위에 그쳐 9시즌 만에 강등이 결정됐다. 현재 팔레르모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산니노 감독은 지난 3월 부임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해 결국 팀을 떠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투소는 스위스의 FC시온 이적 후 선수 겸 감독으로 뛴 바 있다. 비록 3개월 만에 감독직에서 경질되기는 했지만 올 여름 선수생활 은퇴를 앞두고 있는 가투소로서는 팔레르모의 감독직이 매력적인 제안인 것에 틀림없다. 가투소는 "잠파리니 회장과 만나 여러 가지를 평가했다. 나는 이탈리아에서 오래 살았고, 팔레르모의 열기와 문화를 기억하고 있다"고 전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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