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날까, 건강이 나빠졌을까. 이것저것 걱정이 많은 배우 윤상현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분명한 것이 하나 생겼다. 바로 예능이다.
윤상현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서 폭풍 수다로 게스트들을 비롯한 MC들의 혀를 내두르게 하며 탁월한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윤상현의 예능감은 ‘걱정’에서부터 시작됐다. 평소 걱정이 많다던 그는 전쟁에 대한 공포까지 밝히며 “전쟁이 났을 때 피할 수 있는 벙커 부지까지 실제로 보러 다녔다”고 폭탄 고백을 한 것.

뿐만 아니라 허벅지에 살이 빠지거나 머리가 빠졌을 때 건강에 대한 걱정이 생긴다고 밝힌 그는 유난히 심한 걱정 때문에 보는 이들에겐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인생의 한 줄을 이야기하는 시간에서는 폭풍 수다 본능으로 절정의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수다는 금이다’라는 말을 자신의 한 줄로 꼽은 그는 “수다 때문에 덕을 많이 봤다. 군대에서 깨달은 것은 말을 하지 않고 표현을 하지 않으면 나만 마이너스라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다 때문에 군대에서 좋은 선임들을 만났고 제대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단골 여자 손님들을 끌어 모을 수 있었으며 연기학원에서 친해지고 싶었던 연기 잘하는 중학생과 친해질 수 있었고 주인공으로 데뷔하고 나서 어색한 촬영 현장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었던 이야기들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지치지 않는 수다 본능을 발휘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가도 “아직 내 얘기가 끝나지 않았다”며 발끈하는가 하면 말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아 MC 김구라마저 “말이 너무 많다”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발군의 예능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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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