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상어’ 김남길 상처, 디테일 돋보였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6.05 07: 48

KBS 2TV 월화 드라마 ‘상어’ 김남길이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통해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한 그의 행동의 정당성을 시청자에 이해시켰다.
지난 4일 방송된 ‘상어’에서는 한이수(김남길 분)의 몸에 남아있는 12년 전의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나며 그가 잔인한 피의 복수를 시작한 이유를 시각적으로 설명했다.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밝히려던 어린 한이수는 끔찍했던 교통사고를 겪고 그 누구도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요시무라 준이치로(이재구 분)에 의해 일본으로 옮겨졌다.

거대한 권력 앞에 좌절하며 만신창이가 된 것도 모자라 온 몸에 큰 부상을 입은 한이수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살아있으면 기회가 온다’는 요시무라 준이치로의 조언에 삶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12년 후, 얼굴과 이름을 바꾸고 두 번째 삶을 살아가는 한이수지만 비극이 시작됐던 날 몸에 남은 상처와 고통은 평생 그와 함께 하게 됐다. 
어깨 부상과 함께 한이수의 등 노출신에서 공개된 선명한 사고의 흔적 등 몸에 화석처럼 남겨진 그날의 기억은 그의 복수심을 부채질하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는 한이수가 보여 줄 치열하고 잔혹한 복수극의 막이 오른 ‘상어’는 회를 거듭할수록 기대를 높이고 있다. 
jykw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