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추신수(31)의 올스타 도전이 만만치 않다. 지금껏 올스타 투표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으나 주어진 자리가 3자리 뿐이라 쉽지 않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에서 74만3755표를 획득, 외야수 부문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3명의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올스타 외야수 자리이기에 최소 2명의 선수를 끌어내려야 생애 첫 빅리그 올스타 등극이 가능하다.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1위는 저스틴 업튼(애틀랜타)이 차지했다. 그는 118만4249표를 받으며 외야수 부문 최다득표를 받고 있다. 2위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로 118만2532표로 업튼을 바짝 뒤쫓고 있다. 업튼과 하퍼가 한 자리씩 차지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3위 이후부터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3위 라이언 브론(밀워키)이 94만5665표를 받았으며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이 84만7924표를 얻으며 4위로 뒤쫓고 있다. 5위 추신수는 3위 브론과 20만1910표차가 나는데 막판 역전극을 노리기에도 쉽지 않은 격차다.
리그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포지션이 경합하는 외야수 자리이기 때문에 경쟁이 만만치 않다. 5위 추신수 밑으로도 6위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62만4972표), 7위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57만6201표), 8위 앙헬 파간(샌프란시스코·57만2400표), 9위 맷 홀리데이(세인트루이스·49만1629표), 10위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48만2719표) 등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로 메이저리그에서 9번째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는 아직 올스타전 출전 경험이 없다. 비록 팬투표로 발탁되지 못하더라도 선수단 투표(투수-야수 8명)와 감독 추천(내셔널리그 9명, 아메리칸리그 8명)으로 올스타에 선택될 수 있다. 여기에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최후의 1인 파이널 투표로도 뽑힐 가능성이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 올스타 중간 집계 결과 외야 포지션을 제외하면 버스터 포지(포수·샌프란시스코) 조이 보토(1루수·신시내티) 브랜든 필립스(2루수·신시내티) 파블로 산도발(3루수·샌프란시스코) 트로이 툴로위츠키(유격수·콜로라도) 등이 최다 득표를 받았다. 투수 포지션은 팬투표없이 선수 투표 및 감독 추천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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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