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라미레스 4번 출전…카푸아노 15일 DL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5 08: 02

LA 다저스 특급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30)가 돌아왔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라미레스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라미레스가 로스터에 등록됨과 동시에 선발투수 크리스 카푸아노가 삼두근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유격수 라미레스는 200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빅리그 데뷔했고, 2006~2012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를 거쳐 지난해 7월부터 트레이드로 넘어와 다저스에서 뛰고 있다. 통산 1013경기에서 타율 2할9푼9리 1176안타 159홈런 424타점 238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호타준족이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다이빙캐치 도중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파열돼 재활을 가진 라미레스는 4월말에 복귀했으나 지난달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베이스러닝 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올해 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4경기에서도 11타수 5안타 타율 4할5푼5리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반적인 타선 침체를 겪고 있는 다저스에 라미레스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 라미레스는 이날 곧바로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번 타순은 야시엘 푸이그가 이틀 연속 맡는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라미레스의 몸 상태는 아주 좋다. 몸의 밸런스도 안정돼 있고, 뛰는 데에도 전혀 문제 없다. 그가 들어옴으로써 우리의 3~6번 중심 타선이 전체적으로 강해질 것이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와 주루도 기대할 수 있다"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두근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카푸아노는 올해 8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중이다. 카푸아노의 자리는 전날(4일) 경기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우완 스티븐 파이프는 맡을 예정. 당초 이날 경기 후 마이너리그에 내려갈 것으로 보였던 파이프는 다시 빅리그 잔류 기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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