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한국-일본, 추가 시간 끝까지 노력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05 08: 11

"한국과 일본 모두 추가 시간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무승부로 얼굴을 붉히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Both Japan and Korea Republic needed last-gasp stoppage-time efforts to save their blushes with draws)"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과 일본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과 원정경기서 후반 51분 터진 김치우의 골에 1-1로 비겼고, 일본은 4일 호주와 홈경기서 후반 46분 혼다 게이스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1로 비겼다.
결과는 1-1로 같았지만, 이후의 모습이 달랐다. 한국은 패배의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지만, 분위기는 사실상 패배나 마찬가지다. 경기 내용에서 완벽하게 밀린 만큼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반면 일본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5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확정지었다. 당연히 축제 분위기였다.

한국과 일본의 노력에 대해서 FIFA는 똑같은 평가를 내렸다.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의 월드컵 최종예선 결과를 전하며, "한국과 일본 모두 추가 시간이 끝날 때까지 무승부로 얼굴을 붉히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승리가 점쳐졌지만 힘든 경기를 했고,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었다.
sportsher@osen.co.kr
베이루트(레바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