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팀 창단 후 처음으로 30승 고지를 선점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강정호-박병호의 홈런포와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6⅔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내세워 삼성을 물리쳤다. 이로써 넥센은 2연패에서 탈출해 단독 1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시즌 30승 고지를 선점했다.
승부처는 1회였다. 넥센이 1회 무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극복하고 경기 흐름을 내주지 않은 게 주효했다. 선발 나이트가 이승엽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한 것이 먹혔고 야수들도 깔끔한 협력 수비로 단숨에 주자 2명을 아웃시켰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경기 직후 "1회 런다운 수비를 잘해서 어렵게 갈 수 있던 흐름을 끊은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1회 위기를 견딘 넥센은 2회 강정호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으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이날까지 선취점을 뽑았을 때 넥센은 15승 5패로 승률 7할을 기록 중이었다. 반면 선취점을 내줬을 때는 14승 11패로 승률 5할 6푼으로 떨어졌다. 넥센은 1회 실점 고비를 넘기고 2회 점수를 낸 것이 승리의 가능성을 높였다,
수비에서는 9명의 선수가 똘똘 뭉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1회 1사 1,3루 위기를 넘겼고 2회 강정호의 호수비, 5회 서건창의 호수비가 팀을 도왔다. 8회 1사 1루에선 한현희가 대주자 강명구를 견제로 잡아 삼성의 추격 의지를 차단했다. 9회는 무사 1루에서 포수 허도환이 정확한 송구로 2루를 노리던 우동균을 잡아냈다.
넥센의 승리에는 강정호-박병호의 대포 2방이 결정적 이었지만 작은 부분을 채워나간 촘촘한 수비 야구도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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