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의 첫 액션 도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용의자'(감독 원신연)가 지난 2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용의자'는 북한에서 버림받고 남한에서 대리운전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북한 특수부대 출신 용병 ‘지동철’(공유)이 대기업 회장 살인사건의 누명을 쓴 채 쫓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도가니' 이후 2년 만의 스크린 신작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에 나선 공유를 비롯해 박희순, 조성하, 유다인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가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용의자'가 약 9개월 간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이번 작품에서 공유는 살인 누명을 쓰고 쫓기는 가운데 사건의 진실과 배후에 숨겨진 음모를 밝히려는 북한 최고 특수부대 출신 용병 ‘지동철’ 역을 맡아 기존의 부드러운 매력을 벗고 거칠고 남성적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처음으로 본격 액션에 도전, 크랭크인 전부터 철저한 몸 관리와 트레이닝에 나섰던 공유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공유는 강인한 모습 이면에 슬픔을 간직한 인물 ‘지동철’ 역을 통해 특유의 감성적인 내면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동철’을 쫓는 공군 특수부대 CCT 훈련교관이자 방첩 분야 최고의 베테랑 ‘민세훈’ 대령 역은 그간 강한 존재감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박희순이 맡았다. 지적이고 냉철한 모습부터 코믹한 연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온 연기파 박희순은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공유와 아주 특별한 연기 앙상블을 보여줄 것이다.
한편, 최근 드라마 '구가의 서'를 통해 깊은 내공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조성하가 ‘지동철’을 추적하는 국정원 실장 ‘김석호’ 역을 맡았으며, 영화 '헤화, 동'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자신인상을 수상했고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유다인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열혈 PD ‘최경희’ 역을 맡았다.
전작 '세븐 데이즈'를 통해 예측불허의 숨막히는 전개,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원신연 감독의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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