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병헌의 힐링은 이민정이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6.05 14: 29

배우 이병헌과 그의 '힐링녀' 배우 이민정이 결혼으로 열애의 결실을 맺는다.
월드스타 이병헌과 톱 미녀배우 이민정이 드디어 오는 8월 결혼식 날짜를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또 하나의 한국 연예계 최고의 스타커플이 탄생하게 됐다.
이들은 "오는 8월 10일 (토)요일에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오후 6시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라고 5일 오전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소속사를 통해 "그 동안 많은 분들이 주신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두 사람이 뜻 깊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으니 또 다른 출발에도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축복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히며 변함없이 배우로서의 본업에도 충실할 것임을 팬들에게 약속했다.
'지 아이 조 2' 월드 프로모션에다 브루스 윌리스, 모건 프리먼 등 세계적 대배우들과 공동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드 2'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일정이 워낙 바빠 서둘러 결혼 날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친구의 결혼식에서 이병헌과 함께 참석, 부케를 받기도 한 이민정은 이미 '예비 신부'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던 상황이다.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은 이병헌을 품절남으로 만든 이민정은 그가 기대고 위로받을 수 있는 연인이다. 그가 힘들었던 시기, 이민정으로 인해 다시 일어설 힘을 낼 수 있었다는 고백을 그는 이미 SBS '힐링캠프, 좋지 아니한가'를 통해 들려준 바 있다.
지난 3월 방송된 이 방송에서 이병헌은 이민정에 대한 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민정에 대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며 "항간의 여러가지 사건들로 나를 힘들게 했던 일들 때문에 그 친구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상처를 받았다.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그 친구가 무슨 죄가 있어 같이 힘겨운 상황이어서 속상했다"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너무 미안해서 괴로워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그 친구가 내 손을 잡아주면서 '힘내'라고 하더라. 자기는 나를 믿고 언제나 따라가 줄테니 기운내고 오빠답지 않게 왜 이러냐며 손을 잡아줬을 때 정말 너무 고마웠다"고 그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원래 잘 울지 않는데, 당시 이민정이 손을 잡아주면서 그 얘길 했을 때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났었다는 그는 "내 기억에 그 친구도 그때 내 눈물을 처음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낸 연인은 그 만큼 더 단단해졌다.
이 외에도 여배우이고 여자로서 희생해야 할 부분, 감내해야 할 부분을 이해하고 영화 촬영장에 이병헌 뿐만 아니라 스태프들에게 줄 도시락을 싸가지고 오는 등 톱스타로서는 쉽지 않은 내조를 보여준 이민정은 이병헌의 안식처같은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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