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톱스타 부부의 탄생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간 연인 관계로 알려졌던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이 오는 8월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이병헌-이민정의 결혼은 두 사람 모두 인기 스타라는 점에서 한국판 '브란젤리나' 커플, 제 2의 '장고' 커플이라 불릴만 하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괴 이민정의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전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시는 이병헌, 이민정 씨의 결혼에 관련하여 공식 보도자료로 알려드린다”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한 오는 8월 10일(토)에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6시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장동건과 고소영처럼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톱스타 커플이다. 충무로를 넘어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병헌은 최근까지도 영화 '지.아이.조2'에서 커다란 존재감을 입증했고, 현재 브루스 윌리스, 모건 프리먼 등 세계적 대배우들과 공동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드 2'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병헌에 비해 다소 활동 경력이 짧은 이민정은 그럼에도 반듯한 미모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의 '로코퀸'으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성균관대에서 수학한 학벌은 그에게 '스마트'한 이미지를 부여해 미녀 배우 김태희에 버금가는 '엄친딸' 수식어를 선사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결합은 세간의 뜨거운 관심뿐 아니라 광고계와 연예계의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결혼한 배우 장동건과 고소영 커플은 결혼 전후로 가전제품과 화장품 등 다수의 동반 광고를 찍은 바 있다. 특히 고소영의 경우 결혼으로 인해 고급스러운 '미시족'의 이미지가 더해지며 화장품, 음료 등 많은 광고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병헌과 이민정 커플 역시 결혼 이후 이와 같은 광고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의 결합은 자연히 2세에 대한 관심으로도 연결된다. '브란젤리나' 커플의 경우 두 사람의 사이에서 낳은 딸 샤일로 누벨(4), 쌍둥이 녹스(2)와 비비안(2) 등이 귀여운 외모로 관심을 받았다. 장동건과 고소영의 아들 민준 군 역시 어린 나이이긴 하지만, 부모를 꼭 닮은 모습의 사진이 온라인상에 떠돌며 네티즌의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이병헌과 이민정 모두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배우들인 만큼 2세가 탄생할 경우, 네티즌의 집중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병헌은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토호 씨네마 극장에서 열린 ‘지.아이.조2’ 일본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 그를 보기 위해 모여든 4천여 명의 팬들은 이병헌의 모습을 보고 열광하며 그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민정은 지난달 29일 종영한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 국회의원 노민영 역을 맡아 신하균과 함께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 연기로 사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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