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1, 함부르크 SV) 영입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독일 빌트는 5일(한국시간)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가 함부르크의 스타를 원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을 둔 입찰 전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문답식으로 진행된 이 기사는 내년 6월까지 계약이 돼있는 손흥민이 아직 함부르크와 재계약에 나서지 않은 만큼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라 예상했다.

또 손흥민이 어디로 갈지에 대해서는 예상하기가 힘들지만 한창 레이스가 진행 중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종전 토트넘, 리버풀, 도르트문트 등 빅클럽의 관심도가 뜸한 가운데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 등 분데스리가 팀들이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고.
이에 프랑크 아르네센의 후임으로 새롭게 부임한 올리버 크로이저 함부르크 단장도 "손흥민은 중요하고 좋은 선수다. 그는 지난 시즌 자신의 퀄리티를 증명해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구단의 경제적 상황과 선수의 운동 기량, 양쪽을 봐야 한다. 이적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밝혀 사실상 이적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함부르크는 여전히 손흥민을 잡아두고 싶어한다. 연봉 280만 유로(약 41억 원)까지 제시한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흥민을 잡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는 곧 1000만 유로(약 147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6억 원)의 이적료를 함부르크에 제시할 예정이다. 레버쿠젠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손흥민과의 계약에 좀더 유리할 수 있다.
토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은 이미 손흥민의 부재에 대비한 공격 구상을 끝낸 상태다. 모든 정황이 이적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다음 행보는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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