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의 김향기가 사과머리 헤어스타일로 앙증맞은 분노 연기를 보여줬다
김향기는 5일 ‘여왕의 교실’ 측이 공개한 스틸컷에서 귀여운 사과머리를 한 채 극중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편지를 태우며 귀여운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 장면을 촬영하며 활활 타오르는 작은 불씨에 머뭇거리며 편지를 투하한 김향기는 불꽃 앞에 넋 놓고 앉아 이따금 눈물을 글썽이고, 풋풋한 분노를 터뜨리는 등 리얼 열연을 펼쳤다.

이 장면은 지난달 24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여왕의 교실’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김향기는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선 앞머리 질끈 묶는 사과머리가 최고”라며 머리 위쪽을 올려 묶은 상큼발랄한 모습으로 촬영장에 등장했다.
김향기는 촬영 직전까지 동료 아역배우들과 함께 명랑한 수다를 이어가다가도 막상 촬영에 돌입하면 금세 진지한 표정으로 감정에 몰입했다. 그는 이처럼 아역답지 않은 연기력과 집중력으로 현장을 달궜다.
또한 김향기는 촬영을 하는 동안에도 대본을 연구하며 쉬지 않고 연습을 거듭해 스태프 사이에서 ‘애어른’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어린 나이라 촬영 초반엔 걱정했는데 촬영을 거듭할수록 집중력, 연기력뿐만 아니라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까지 갖췄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되어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김향기는 극중 천진하고 명랑한 성격의 반장 심하나 역을 맡았다. ‘남자가 사랑할 때’ 후속으로 오는 12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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