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도시' 언더커버는 정경호였다 '충격반전'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6.05 10: 42

언더커버의 주인공은 ‘박사아들’ 시현(정경호 분)이었다.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극본 유성열, 연출 이정효)가 허를 찌르는 충격 반전으로 언더커버 소재의 느와르 장르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무정도시’는 지난 4일 방송에서 언더커버 경찰이었던 경미(고나은 분)의 죽음에 이어 수민(남규리 분)의 언더커버 변신, 그리고 시현의 정체를 공개하며 시청자를 충격에 빠뜨렸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시현이 실은 언더커버라는 사실이 밝혀진 대목이다.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저격수가 시현과 같은 공간에 있던 경미만을 희생양으로 삼고 얼마든지 저격할 수 있었떤 시현을 살려둔 가운데, 그간 잔학한 행동으로 마약조직 중간보스의 기운을 진하게 풍겨냈던 ‘박사아들’이 알고 보니 경찰이 심은 언더커버라는 사실은 이날 방송의 가장 하이라이트였다.
마약집단 내의 언더커버 시현을 지키기 위한 민국장(손창민 분)의 마지막 선택이었을까, 아니면 시현을 철저히 자기 방식대로 잔인하게 응징하려는 덕배(최무성 분)의 간교한 사주 때문이었을까. 경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들은 앞으로 그 실체를 하나씩 드러내면서 드라마 전개의 동력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이 같은 전개는 다음주 펼쳐질 5회 방송에 또 다른 파급력을 미치게 된다. 경미의 죽음 뒤 경찰대에 합격한 수민이 극적으로 박사아들을 쫓는 언더커버로 나서게 되면서 시현과 수민 사이의 지독한 사랑에 막이 오르기 때문. ‘무정도시’는 느와르 액션에 멜로까지 보태 극을 보는 재미를 배가시킬 태세다.                            
한편, 이날 방송 도입부에서는 경미의 죽음 뒤 시현과 경미가 한때 보육시설에서 서로 의지하며 지낸 오누이 같은 사이였음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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