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의 재영입을 꾀하고 있다.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말 레알 마드리드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데 이어 또 다시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와 계약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더욱 좋은 조건 제시했지만, 호날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호날두와 계약기간이 2년 남은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애가 타는 상황이다. 반면 호날두를 노리는 구단들로서는 절호의 기회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서라도 호날두를 이적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호날두의 친정팀 맨유가 재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유가 호날두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호날두를 데려오려고 한다. 그렇게 된다면 호날두는 4년 만에 맨유로 복귀하게 된다.
맨유는 단순히 호날두의 마음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제안도 파격적이다. '더 선'에 따르면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에 6500만 파운드(약 1116억 원)의 거액에 선수 한 명을 더 해 호날두와 트레이드 하려고 한다.
레알 마드리드에도 좋은 조건이다. 호날두를 잃는다는 것이 꺼림직하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호날두를 보내고, 맨유가 제시한 이적료로 가레스 베일(토트넘)을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베일은 8000만 파운드(약 1374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날두도 마음이 있다. 그의 은사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하고 옛 동료들이 맨유를 많이 떠났지만, 퍼거슨 감독과 계속 교류를 한 영향으로 맨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그의 스폰서인 나이키도 맨유 복귀에 힘을 쏟고 있다.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는 레알 마드리드보다는 나이키가 후원하는 맨유가 낫기 때문이다.
sportsher@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