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브론, 100G 출장정지? ML 약물 스캔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5 11: 19

메이저리그가 다시 약물 스캔들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조짐이다. MVP 출신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와 라이언 브론(밀워키)은 최대 100경기 출장정지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 1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소재 안티에이징 클리닉인 바이오제네시스 앤서니 보쉬 원장으로부터 금지약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로드리게스와 브론 등 20여명에 이르는 선수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플로리다 지역언론 '마이애미뉴타임스'는 메이저리그 스타들의 금지약물 복용과 관련해 3개월간의 집중 취재-보도하며 공론화시킨 바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보쉬 원장의 협조를 받아 수사를 시작하기로 했고, 리스트에 오른 선수들에게는 전에 없는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특히 MVP 출신의 스타 로드리게스와 브론에게는 100경기 출장정지 처분이 예상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미 약물 복용 관련에 징계를 받은 바 있는 이들에 대해 50경기 출장정지의 두 배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내림으로써 약물 복용에 대한 확실한 경고 메시지를 전할 계획. 
문제는 로드리게스와 브론 뿐만이 아니라는데 있다. ESPN에 따르면 멜키 카브레라(토론토) 바톨로 콜론(오클랜드) 넬슨 크루스(텍사스) 지오 곤살레스(워싱턴) 조니 페랄타(디트로이트) 등 약 20여명에 이르는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리스트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바이오제네시스로부터 메이저리그의 금지 약물인 인체생장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갈 약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만약 이들이 모두 징계를 받을 경우 메이저리그를 넘어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약물 복용 사건으로 비화될 전망. 메이저리그에 큰 흠집이 생길 위기다. 
waw@osen.co.kr
로드리게스-브론. MLB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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