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FC, 국내 최초 팔꿈치 안면공격 허용... UFC와 동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05 12: 32

 신생 종합격투기 대회 TOP FC가 팔꿈치 안면공격을 허용한다. 우리나라 종합격투기 역사상 최초의 시도다.
 
무에타이처럼 스탠딩 타격전에서 팔꿈치 가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팔꿈치 파운딩도 쓸 수 있다.
  
TOP FC 주최사 ㈜남자세계는 "오는 29일 서울 등촌동 KBS스포츠월드(구 KBS 88체육관)에서 열리는 첫 대회부터 UFC와 동일한 룰을 도입할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메이저단체인 UFC는 △팔꿈치 안면공격 허용 △사커킥 금지 △그라운드 니킥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북미 체육위원회 통일룰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TOP FC 공식룰 또한 이 룰과 동일하다.
  
TOP FC의 팔꿈치 안면공격 허용룰 도입은 우리나라에선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일본 프라이드 등에 영향을 받아 사커킥과 그라운드 니킥에는 관대한 반면, 익숙지 않은 팔꿈치 공격은 허용을 하지 않고 있었다.
  
스피릿MC, 네오파이트, 김미파이브, M-1 코리아, 로드FC 등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대회에서 팔꿈치로 상대의 안면을 가격하는 모습은 단 한 차례도 볼 수 없었다.
  
국내 심판들은 아직까지 팔꿈치 허용룰 경기를 경험한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TOP FC는 UFC 등 북미에서 활동한 베테랑 심판을 섭외해 특별 심판으로 올리고 국내 심판 대상 세미나를 열어 공정한 판정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TOP FC 측은 "스탠딩과 그라운드 상황에서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 팔꿈치 공격을 허용했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하고 "국내에는 아직 익숙지 않은 룰이니만큼 경험이 많은 베테랑 해외 심판을 초청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TOP FC는 새로운 국내 종합격투기 브랜드로 링에서 경기를 펼친다. 5분 3라운드(언더카드 5분 2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를 분리한다.  
 
메인카드 5장은 모두 국내 강자들의 메인카드 5장은 모두 국내 강자들의 라이벌전이다. 메인이벤트에선 UFC 출신 양동이와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이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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