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리뷰] ‘1378일 기다림’ 손민한 드디어 복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05 13: 33

‘에이스’라고 불렸던 남자가 감격적인 복귀전을 가진다. 손민한(38, NC)이 1378일 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NC는 5일 마산 SK전 선발로 손민한을 예고했다. 어깨 부상 이후 자취를 감췄던 손민한은 올해 NC에 입단해 마지막 기회를 얻었고 최근 퓨처스리그에 등판하며 꾸준히 구위를 끌어올려왔다.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한 손민한은 한 경기에 100개까지 공을 던지는 등 정상적인 몸 상태를 과시하고 있다.
손민한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 2009년 8월 27일 대구 삼성전이었다. 당시 2⅓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을 한 뒤 강판됐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던 손민한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무려 137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다시 서는 셈이다. 경기 결과는 차치하더라도 마산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받을 손민한의 투구 내용이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4일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4-2로 이긴 SK는 김광현(25, SK)을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올 시즌 7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아직 완전한 몸 상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구위는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다. 직전 등판이었던 5월 30일 문학 삼성전에서는 팀 사정상 불펜에서 등판해 3⅓이닝 3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두 차례 있었다. 2007년 7월 22일에는 두 선수 모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2008년 6월 7일 사직 경기에서는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9이닝을 모두 책임졌다. 당시는 김광현의 판정승이었다. 김광현은 9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완봉 역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손민한도 9이닝 7피안타 2실점의 완투패로 자존심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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