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푸이그 홈런 2방, 빅 임팩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5 14: 53

LA 다저스 돈 매팅리(52) 감독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연이틀 '쿠바`괴물' 야시엘 푸이그(23)의 대활약에 2연승을 거둔 덕이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동점 스리런 홈런과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안타 5타점을 쓸어담은 푸이그의 대활약 속에 9-7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경기를 뒤집는 과정이 좋았다. 루이스 크루스가 결정적인 적시타를 쳤고, 푸이그가 경기를 바꿔놓는 홈런을 터뜨렸다"며 "푸이그가 첫 경기의 좋은 감을 오늘도 이어갔다. 인상적인 홈런 두 방으로 빅 임팩트를 남겼다. 앞으로 고비도 있겠지만 계속 지켜볼 만한 재미가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4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 멀티히트에 그림 같은 끝내기 어시스트로 화끈한 신고식을 치른 푸이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첫타석부터 2루타를 터뜨리더니 5~6회 연타석 홈런으로 뜨겁게 포효했다. 2경기에서 8타수 5안타 타율 6할2푼5리 2홈런 5타점으로 무시무시한 괴력을 뽐내고 있다. 
특급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성공적인 복귀도 고무적인 요소였다. 매팅리 감독은 "핸리가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스캇 밴슬라이크, 팀 페데로위츠 등 젊은 선수들도 점차 안정감을 갖추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말로 전체적인 팀 안정화에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승리로 25승32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로 최하위에 있지만, 4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6승32패)와 격차를 반경기차로 좁혔다. 어마어마한 푸이그 효과 속에 2연승을 거두며 반등하고 있는 다저스가 이제는 탈꼴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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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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