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씨엘 속 '착한' 채린이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6.05 17: 09

그룹 2NE1의 씨엘은 나쁘지만 그 안의 채린(씨엘의 본명)은 조신하고 여성스럽다. 무대 위 화려하고 강인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씨엘에게는 요리가 취미인 놀 줄 모르는 여인의 모습이 숨겨져 있다.
지난달 28일 첫 솔로곡 '나쁜 기집애'를 발매한 씨엘은 최근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의 한 카페에서 언론 인터뷰를 가지고 "내가 잘 놀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노는 법을 모른다. 유일한 취미는 요리"라고 말해 취재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간 씨엘은 2NE1의 리더로서 무대 위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해왔다.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앞장서서 똑 부러지는 인터뷰를 하는 등 강인하고 책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왔던 그다.

씨엘은 "무대 위에서는 씨엘이지만 친구나 가족들을 만날때, 나 혼자 있을 때는 채린이가 되려고 많이 노력한다. 씨엘과 채린의 삶을 구분 짓는 편이다. 씨엘의 틀 안에 갇혀 있으면 나를 잃어버릴 것 같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씨엘의 유일한 취미인 요리에 대해서는 "쉬는 날 요리를 배운다. 미래의 남편이 맛있게 먹어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사실 그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멤버들에게도 파스타 등의 음식을 종종 해주는데 평이 좋다. 제일 잘하는 것은 밥이다"라며 웃어보였다.
씨엘의 조신하고 여성스러운 면은 무대 위에서의 '나쁜' 이미지와 상반돼 더욱 눈길을 끈다. 씨엘은 '나쁜 기집애'를 통해 카리스마 있는 강인함과 은근한 섹시미를 함께 어필하며 멋있는 여성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중이기 때문.
앞서 씨엘은 솔로곡 '나쁜 기집애'로 공개와 동시에 국내 전 음원차트를 올킬했으며 아이튠즈에서도 글로벌한 인기를 구가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는 씨엘의 솔로곡에 호평하며 "니키 미나즈를 연상케 한다. 깃발, 힙합 장신구 등이 눈에 띄며 확실한 개성으로 보는 이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하기도 했다.
한편 씨엘은 곡 '나쁜 기집애'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달 중순 2NE1으로서의 컴백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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