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지동원, 무서운 가격표에도 獨 관심 지속"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6.05 18: 23

아우크스부르크를 비롯한 독일 구단들이 지동원(22, 선덜랜드)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쉴즈가제트는 "독일의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무서운 가격표가 붙어 있는 지동원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동원 역시 이번 올 여름 선덜랜드의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를 떠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지동원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역시 아우크스부르크다. 지난 시즌 임대 이적을 통해 17경기에 뛰면서 5골을 터뜨린 지동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더구나 강등권에서 탈출시킨 일등공신 중 한 명이 지동원이었다는 점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쉽게 포기할 수 없다.

문제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재정상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선덜랜드에 이적료로 200만 파운드(약 34억 원)를 제시했다. 종전보다 오른 금액이다.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단장까지 직접 나서 지동원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동원의 몸값을 300만 유로(약 43억 원)으로 책정한 선덜랜드다. 선덜랜드는 당연히 다른 분데스리가 구단의 관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사샤 묄더 뒤 중앙 공격수를 맡으며 맹활약한 것을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등 구단이 잘 알고 있는 만큼 아우크스부르크로 가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이다.
오히려 선덜랜드는 지동원을 다시 임대로 보내거나 데리고 있을 수도 있다.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의 구상 속에 지동원을 포함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는 현실에 맞지 않다고. 선덜랜드는 이번 여름 FIFA 재정페어플레이(FFP)에 따라 400만 파운드의 예산을 확보하는데 불과할 전망이다. 이는 곧 선덜랜드가 지동원을 내보내 전력강화에 이용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는 뜻이다.
몸값이 뛰면서 다시 분데스리가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진 지동원인 만큼 그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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