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마무리 홍상삼(23)에 대한 보직 확정 및 중용의 뜻을 재차 확인시켰다.
김 감독은 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홍상삼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우리 팀의 마무리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2홀드(3위)를 올리며 선발 유망주에서 일약 필승 셋업맨으로 두각을 나타낸 홍상삼은 지난해 12월 자율훈련 기간 중 발 골절상을 당하며 WBC 대표팀 엔트리에서 낙마한 데 이어 미야자키 전지훈련에도 지각 합류한 바 있다.
훈련량이 부족했던 만큼 홍상삼의 시즌 초반은 쉽지 않았다. 마무리로 고정되지 못한 채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던 홍상삼은 최근 들어 다시 안정감을 찾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4일 LG전에서 9회 이대형에게 솔로포를 내주기는 했으나 8회 위기를 범타로 막아내며 승계 실점을 1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킨 홍상삼이다.

올 시즌 홍상삼의 성적은 17경기 1승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2.25. 밸런스 붕괴로 인한 제구 불안 현상이 나오며 이닝 당 주자 출루 허용률(WHIP)이 1.50으로 높지만 피안타율은 1할7푼1리에 불과하다. 구위만큼은 확실히 나아졌다는 평이고 최근 들어 제구 안정도가 높아졌다는 코칭스태프의 평이다.
“이전까지는 세게 던지려다 의욕이 커 직구가 높게 날아가기 일쑤였다. 직구가 높으니 포크볼에 타자들이 속지 않기도 했고. 그러나 이제는 직구가 높게 제구되지 않으면서 포크볼로도 타자의 방망이를 끌어낼 수 있게 되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우리 팀 마무리는 홍상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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