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우즈베키스탄전에 모든 것 걸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05 18: 18

"해외파-국내파 구분없이 최선의 멤버로 우즈베키스탄전서 무조건 승리한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서 레바논과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귀국한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파와 국내파의 구분없이 최고의 컨디션과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를 중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귀국 인터뷰서 "난 일주일 동안 이런 결과가 안 생기기 위해 준비를 했다. 안타깝게도 원하는 경기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경기에서 지든지 부진하면 당연히 감독이 잘못한 것이다. 선수들은 끝까지 경기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오늘 경기는 90분 이상 끌려가다 비겨 결과가 굉장히 유감스럽지만 받아들여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이어 "찬스에서 집중력을 갖고 빨리 선제골을 넣는 게 관건이었다. 실점을 절대 먼저 하면 안된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 뜻과 반대로 됐다"면서 "세트피스 실점을 강조했는데 실점을 해 계속 끌려간 원인이 됐다. 후반 많은 선수 교체로 공격적으로 바꿨지만 선수들이 계속 쫓기듯이 경기를 해 득점을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모든 것은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전했다.
주전들이 대거 빠진 레바논을 상대로 대표팀은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선제골을 내주며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기고 돌아왔다.
한국은 이제 안방으로 돌아와 우즈베키스탄(11일)과 이란(18일)을 만나 8회 연속 본선행을 가늠한다. 최 감독은 "어차피 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선수 구성에 변화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큰 변화 없이 경기에 임할 것이다. 선수들의 합류가 달랐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주 훈련을 통해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다. 해외파와 국내파의 구분없이 최고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를 투입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꼭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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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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