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첫 선발 출장… 김광현과 339일 만에 배터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05 18: 20

SK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김광현(25)-박경완(41) 배터리가 다시 뜬다. 박경완이 올 시즌 첫 선발 출장해 김광현과 호흡을 맞춘다.
SK는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NC와의 경기에 박경완을 선발 포수 및 9번 타자로 출전시켰다. 박경완의 선발 출장은 2012년 7월 1일 문학 LG전 이후 339일 만이다.
지난달 28일 올 시즌 첫 1군 무대에 오른 박경완은 비가 원망스러웠다. 박경완은 당초 28일 문학 삼성전에서는 윤희상과, 29일 경기에서는 김광현과 짝을 이뤄 선발 출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경기가 비로 연기되면서 선발 기회가 날아갔다. 박경완은 30일 문학 삼성전에서 6회 조인성을 대신해 마스크를 쓰며 1군 복귀전을 가졌고 4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막는 데 공을 세웠다.

한편 이날 선발로 김광현이 예고됨에 따라 김광현-박경완 조합이 다시 떴다. 두 선수가 짝을 이룬 것 마지막 기억 역시 박경완의 마지막 선발 출장 때인 2012년 7월 1일 문학 LG전이었다. 당시 김광현은 2이닝을 던진 뒤 어깨에 문제가 생겨 조기강판됐다. 성준 SK 투수코치는 이에 대해 “환상의 조합 아닌가. 집중력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만수 SK 감독은 전날 4-2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잘 넘긴 진해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 성준, 조웅천 코치가 밸런스부터 잡기 위한 노력을 했다. 꼬지 말고 힘껏 던지라고 했는데 150㎞까지 나오더라”며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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