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이기면 월드컵행이 확정적이다.”
‘블루드래곤’ 이청용(25, 볼튼)이 대한민국의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을 확신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치우의 프리킥골에 의해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5일 오후 전세기편을 통해 귀국했다.
레바논전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단연 이청용이었다. 그는 활발하게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수비진을 농락했다. 공격진의 마무리가 되지 않았을 뿐 연계플레이는 훌륭했다. 취재진과 만난 이청용은 “원했던 결과를 못 얻었다. 하지만 홈에서 2경기가 남았다. 나쁜 상태는 아니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의 부진에 대해선 “전반에 선수들이 서 있어서 패스가 이뤄지지 못했다. 찬스를 많았지만 스코어를 만들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홈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본선진출을 확정지어야 라이벌 이란전에 부담이 없다. 이청용은 “앞으로의 경기가 더 힘들 것이다. 상대가 더 강하지만 우리 홈경기이니깐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자신했다.
조 1위로 올라선 대한민국은 이제 2위 우즈베키스탄전이 중요하다. 이청용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승점 3점을 획득하면 월드컵행이 거의 확정적”이라며 브라질 월드컵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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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