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도전에 나섰던 김광현(25, SK)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은 모습을 드러내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김광현은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팀이 1-2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2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낼 정도로 NC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 중·후반대에 형성됐으나 평균구속은 전성기만 못했고 제구도 조금씩 벗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다만 몇 차례 위기를 잘 넘기며 실점은 2점으로 막았다.

1회 1사 후 모창민에게 안타,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에 몰린 김광현은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2회부터 4회까지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2회에는 선두 지석훈에게 2루타, 3회에는 2사 후 이호준에게 우전안타, 4회에는 2사 후 노진혁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다만 더 이상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1-1로 맞선 5회 다시 실점하며 승리의 꿈이 날아갔다. 선두 김종호에게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맞았고 이어 모창민에게 볼넷, 나성범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1루 주자 모창민을 홈에서 잡아내지 못했다면 실점은 2점이 될 수도 있었다. 김광현은 이후에도 이호준 조영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어려운 승부를 했으나 지석훈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팀이 1-2로 뒤진 6회 이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9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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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