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서울시가 푸른수목원을 개원했다.
서울시는 5일 “논, 밭 경작지로 이용돼 왔던 서울시 구로구 항동 저수지 주변이 10년의 정비 끝에 서울시 최초의 ‘푸른수목원’으로 탈바꿈, 5일 전면 개방했다”고 밝혔다.
푸른수목원은 서울광장 8배 규모인 10만 3,354㎡에 1,700여종의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진 서남권 대표 공원으로 그 동안 서울시 전체 1인당 공원 면적(16.19㎡)의 20%도 미치지 못했던(3.86㎡) 서남부 지역의 구로, 금천 등 5개 지역의 225만 여명이 직접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순히 종(species) 확보 중심의 수목원 개념에서 탈피해 도심내 생물서식공간의 생태적 기능을 가진 공간으로 기존 자연지형과 저수지를 그대로 살려서 조성됐다. 또한 전시, 체험, 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도시형 수목원으로 조성했다.
무엇보다 푸른수목원은 턱없는 건축물과 경사도 8% 이하의 산책로 등 장애인을 배려한 무장애수목원이자 곳곳에 심긴 나무가 자연 그늘을 만들어지는 주차장 쉐도우파킹, 관리동 건물 옥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레인가든 도입 등 친환경 생태수목원으로 만든 것도 특징이다.
푸른수목원은 연중휴무로 시민들에 전면 무료 개방되며 지역주민들의 산책시간을 고려해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또 애완견 출입이 허용되며 30인 이상 단체는 현재 구축 중인 푸른수목원 홈페이지에 사전 예약하면 보다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그 동안 상대적으로 생활녹지공간이 부족했던 서남지역에 서울광장의 8배나 되는 수목원을 조성하게 돼 녹지 불균형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10년간의 긴 세월 끝에 조성한 수목원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 되도록 다양한 체험, 교육, 전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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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