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장성호의 맹타를 앞세운 롯데가 2연패를 끊고 다시 3위에 진입했다.
롯데는 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24승 22패 2무가 되면서 하루 만에 3위로 올라섰다. 반면 KIA는 시즌 24승 23패 1무로 다시 5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1회 황재균의 발로 손쉽게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황재균은 중전안타로 1루에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쳤고 서재응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밟았다. 그리고 이승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먼저 점수를 냈다.

KIA는 2회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지완과 최희섭의 연속안타, 그리고 이범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 주자를 갖다 놓은 KIA는 안치홍의 내야땅볼 때 롯데 2루수 박준서가 홈에 송구를 했으나 3루주자 나지완이 세이프 판정을 받아 야수선택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차일목이 볼넷을 얻어 계속된 1사 만루 기회를 김주형이 삼진, 이용규가 뜬공으로 날렸다.
2회 1사 2루에서 장성호의 안타 때 홈에서 2루 주자 김대우가 아웃돼 아쉬운 한숨을 내쉬었던 롯데는 4회 2사 후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대거 3득점을 올린다. 박종윤이 2루타로 포문을 열더니 김대우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장성호가 중전 적시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신본기가 우전 적시타, 박준서가 중전 적시타로 4회 2사 후에만 3점을 보탰다.
반격에 나선 KIA는 6회 나지완의 2루타와 최희섭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롯데 벤치는 선발 송승준을 내리고 정대현을 올렸지만 정대현은 이범호에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몰렸고 안치홍을 땅볼로 잡아낸 뒤 차일목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점수는 4-3 한 점차. 1사 1,2루 계속되는 위기에서 정대현은 김주형에 병살타를 유도해 불을 껐다.
한 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8회 상대 실책을 틈타 쐐기 2득점을 올린다. 1사 후 박종윤이 상대 실책으로 1루에 출루하고 대주자 백민기가 2루를 훔쳤다. 그리고 전준우가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로 한 점, 신본기가 중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탰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2패)을 따냈다. 최근 3연승 상승세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장성호는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신본기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는 시즌 11호 세이브를 올렸다. KIA 선발 서재응은 3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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