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가이’ 박용택(34, LG 트윈스)이 5일 만에 또다시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용택은 5일 잠실 두산전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만루서 상대 선발 김선우의 초구 커브(119km)를 그대로 당겨 우월 선제 결승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5월 31일 광주 KIA전서 박경태를 상대로 때려낸 뒤 5일 만에 다시 때려낸 만루포다.
경기 후 박용택은 “시즌 초반 타격감이 안 좋아 컨택 위주로 갔는데 최근 타격감이 돌아왔다. 특히 광주에서의 좋은 감이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루 타석에서 초구를 가볍게 외야로 친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넘어갔다”라고 만루포 당시를 복기했다.

뒤이어 그는 “지금 우리 팀 불펜 요원들이 워낙 잘 막아주고 있어서 믿음이 간다. 초반 4점을 뽑은 뒤 우리가 추격 당했지만 충분히 우리 불펜에서 1점을 지켜줄 것이라 믿었다. 느낌이 좋고 앞으로도 점점 좋아질 것 같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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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