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야수 장성호(36)가 시즌 첫 결승타를 치면서 롯데를 승리로 이끌었다.
장성호는 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경기에서 4회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2회 1사 2루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뽑았지만 홈에서 주자가 아웃돼 타점 기회를 놓쳤던 장성호는 1-1로 맞선 4회 2사 1,2루에서 서재응을 상대로 귀중한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장성호의 적시타가 도화선이 돼 롯데는 4회에만 3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지난달 13일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장성호는 이날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퓨처스리그 경기는 1군과는 달리 한낮에 치러진다. 때문에 장성호의 얼굴을 까맣게 타 있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장성호는 "2군에서 올라와서 잘 해야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멀티히트는 노렸던 구질이 적중했던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20여일의 2군 생활은 어땠을까. 장성호는 "2군에서는 연습은 다 똑같은데 낮에 경기를 한다는 부분이 기존과는 좀 달랐던 것 같고 2군에서 준비를 하면서 단거리 러닝을 하면서 몸관리를 했다. 몸상태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장성호가 힘들었던 건 언제 1군에 복귀할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이었다. 그는 "2군에 있으면서 언제 1군에 올라오나 하는 심리적인 부담이 힘들었다. 앞으로 1군에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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