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첫 방송은 판타지와 스릴의 흥미진진한 만남을 보여줬다.
5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폐셜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헤련, 연출 조수원) 1회분에서는 수하(이종석 분)가 민준국(정웅인 분)의 의도적인 교통사고로 초능력을 갖게 됐고 평생 혜성(이보영 분)을 찾으며 살아가게 된 이유가 그려졌다.
10년 전 교통사고로 위장한 사건으로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걸 목격한 이후 수하는 상대방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 교통사고를 혜성과 혜성의 친구가 함께 목격했다. 교통사고 당시 민준국(정웅인 분)은 의도적으로 트럭을 이용해 교통사고를 냈고 수하의 아버지가 죽지 않자 쇠파이프로 때려 결국 살해한 걸 본 것.
혜성은 이를 휴대폰으로 찍고 도망갔다. 혜성이 자신을 찍는 걸 본 준국은 혜성을 쫓아갔고 혜성은 친구와 숨은 가운데 경찰이 나타나 겨우 위기를 넘겼다.
준국이 혜성과 친구에게 말하면 죽여버리겠다는 경고를 했지만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던 혜성과 친구는 법정에서 증언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친구는 약속과 달리 법정에 들어가지 않았고 혜성만이 법정에 들어섰다. 혜성은 준국의 눈빛을 보고 두려워 했지만 증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준국은 혜성에게 달려들어 목을 졸랐다. 하지만 혜성은 이에 굴하지 않고 증인선서를 했다.
법정에서 나온 혜성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후일을 두려워 했다. 이에 9살 수하는 혜성을 쫓아가 "내가 지켜줄게"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그 후 만나지 못했고 수하는 10년 동안 혜성을 찾아 헤맸다. 혜성을 만나기 위해 사람들 속을 헤매고 있는 수하, 그리고 수하를 알아보지 못하고 삼류 변호사로 살아가고 있는 혜성. 아직 해결되지 않은 수하 아버지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두 사람이 다시 어떻게 만나고 극악무도한 준국과 어떤 대결을 펼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 소년 박수하가 국선전담변호사가 된 어린 시절 첫사랑 장혜성과 재회하며 바른생활 사나이 차관우(윤상현 분), 완벽주의 검사 서도연(이다희 분)과 만나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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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