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아역 김소현, ‘해품달’ 때 이미 알아봤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6.05 23: 34

[OSEN=방송연예팀] 아역 배우 연기가 저리 좋아도 되는 거야?
SBS TV 수목드라마로 첫 선을 보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아역 배우들의 열연으로 단박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보영의 아역을 맡은 김소현의 연기는 성인 연기자 못지 않는 세심한 감정 표현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극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사실 김소현의 필모그래피는 기성 배우들 못지 않게 화려하다. 높은 시청률로 안방에서 크게 사랑 받았던 주요 작품만 꼽아봐도 ‘제빵왕 김탁구’ ‘옥탑방 왕세자’ ‘가시나무새’ ‘아이리스2’ 등 무수하다.

특히 2012년 방송 돼 수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놨던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는 윤보경의 아역으로 출연해 안정된 연기력으로 일찌감치 안방의 낙점을 받았다. 보경은 한가인이 맡았던 허연우의 대척점에 서 있어 시청자들의 괜한 미움을 받기도 했지만 탄탄한 연기력만큼은 나무랄 데가 없었던 그녀다.
김소현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이보영의 어린 시절 역을 맡아 이보영이 고등학교를 자퇴하게 되는 과정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여느 드라마처럼 아역이 초반부를 책임 지고 성인 연기자가 3, 4회 쯤에 등장하는 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아역과 성인 배우가 함께 등장하는 방식을 취했다.
성인 배우인 이보영이 과거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교복을 입은 김소현이 자연스럽게 등장하는데 두 캐릭터의 연결을 방해하는 장애요소는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드라마 자체는 피가 튀는 자극적인 살해 장면이 등장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이 묘사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볼만한 드라마를 찾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아역 배우들의 군더더기 없는 연기가 크게 한 몫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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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방송 캡처. 아래 사진은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선 김소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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