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짝’ 여자 1호님, 왜 선택포기 했나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6.06 07: 52

결국 여자 1호는 선택을 포기했다. 인형 같은 미모와 뛰어난 노래 실력, 털털한 성격으로 출연 남성들에게 모두 관심을 받았지만 어느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짝’에서는 애정촌 남녀들의 최종선택이 전파를 탔다. 두 커플이 탄생한 가운데 여자 1호는 “선택할 만큼 마음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아직 준비된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다. 선택할 정도로 큰 믿음이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자 6호가 여자 1호에게 첫 인상 때부터 최종선택까지 줄곧 마음을 표현했지만 여자 1호는 남자 4호에게 호감을 보였지만 남자 4호가 여자 5호를 선택하자 최종결정을 하지 않았다.

‘짝’에서 종종 선택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여자 1호의 결정은 그 어느 때보다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유는 여자 1호가 가수 바나나걸 출신 뮤지컬 배우 겸 CF 모델로 홍보성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지난 주 여자 1호는 ‘짝’ 사상 최고의 미모로 꼽히며 남자 출연진의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도시락데이트에서 4명의 남자들에게 선택을 받으며 의자녀로 등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날 여자 1호는 연예인 활동을 했었던 사실이 밝혀지며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제작진은 “김상미 씨가 가수로 활동했던 시기는 과거고 직업만 연예계 종사자지 짝을 찾을 나이가 돼서 프로그램에 나온 것일 뿐”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쉬이 꺼지질 않았다.
네티즌들은 “본인 홍보만 하고 마지막에 결정 안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있었다. 네티즌들의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됐다.
여자 1호가 사랑에 대한 깊은 상처 때문에 마음의 문을 잘 열지 못한다는 얘기를 했지만 이러한 설명보다 연예인 활동경력 사실이 시청자들에게 더 크게 다가왔다.
이뿐 아니라 다른 여자들이 한 남자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것과 달리 여자 1호가 모든 남자들에게 골고루 잘해 ‘어장관리 하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있었고 남자들도 “균등하게 잘 해줘서 마음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정촌에서의 생활이 끝나 갈 때쯤 남자 4호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지만 이는 남자 4호에게 크게 작용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여자 1호의 선택포기에 대해 시청자들이 순수하게 느끼지 못했다.
남자 4호가 다른 여자에게 손을 내밀었다할지라도 여자 1호가 남자 4호를 선택했다면 여자 1호 출연이 어느 정도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을 얻으며 매듭지어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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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짝’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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