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리뷰] 밴덴헐크,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세 가지 이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06 08: 28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가 6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3승 2패(평균자책점 3.62)를 기록 중인 밴덴헐크는 이날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할 세 가지 이유가 생겼다. 삼성의 넥센전 4연패 탈출, 넥센전 패배 설욕, 직전 등판의 부진 만회가 그것이다.
삼성은 올 시즌 넥센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5패 1무로 열세를 보였다. 4월 30일 대구 경기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자칫 하면 천적 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다. 삼성 입장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공교롭게도 4월 30일 경기는 밴덴헐크가 선발 등판한 날이었다. 당시 그는 6이닝 2실점(4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쾌투를 뽐냈으나 타선이 1점을 얻는데 그치는 바람에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리고 밴덴헐크는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대구 롯데전서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올 시즌 최악의 투구였다.
목동 3연전 이동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통해 투구 자세를 수정했다. 당시 밴덴헐크는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이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박석민이 전날 경기에서 6월 첫 홈런을 터트리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6월의 사나이'라 불릴 만큼 해마다 6월 맹타를 과시했던 그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삼성 입장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만 제 페이스를 되찾는다면 더 바랄 게 없다.
넥센은 좌완 강윤구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성적은 4승 2패(평균자책점 3.65). 지난달 5차례 등판을 통해 3승 1패를 거뒀다. 지난달 1일 대구 삼성전서 5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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