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들’ 첫방 정웅인, 시청자 잡는 악역 살아있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6.06 09: 39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정웅인이 팔딱팔딱 뛰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1회분에서는 민준국(정웅인 분)이 수하(아역 구승현 분, 이종석 분)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자신을 목격한 혜성(아역 김소현, 이보영 분)과 도연(아역 정민아, 이다희 분)을 쫓아 위협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극 중 정웅인은 친절한 것 같지만 그 속엔 암흑과도 같은 잔인함을 품고 있는 민준국 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쇠파이프로 수하의 아버지를 내려치고 얼굴에 피를 묻힌 채 섬뜩한 눈빛을 해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혜성이 살해장면을 목격하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걸 발견한 준국은 혜성을 뒤를 쫓았고 혜성이 숨어버리자 “그렇게 꼭꼭 숨어 있어라. 함부로 입 놀리면 똑같이 만들어 주겠다. 말한 사람도 들은 사람도 죽일 거다”고 협박, 광기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혜성이 살인사건을 증언하기 위해 법정에 나타나자 준국은 혜성의 목을 조르며 광분했다.
앞서 영화 ‘전설의 주먹’에서 이기적인 대기업 회장 역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정웅인은 ‘너목들’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첫 회부터 극도의 잔인함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정웅인이 앞으로 이종석, 이보영, 윤상현과 어떤 대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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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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