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말하기 곤란하다".
축구 전문지 키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목적지가 레버쿠젠으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칼 에드가 야르코프 함부르크 구단주가 레버쿠젠 측과 마지막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안에 1000만 유로(약 145억원) 수준의 이적료로 이적이 결정될 전망이다.
레버쿠젠 이적설과 관련해 손흥민은 6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회복훈련 직후 인터뷰에서 "그 기사를 확인했으며 들은 얘기가 있긴 하다"며 협상 사실을 확인한 뒤 "아직 언론에 내세울 것은 없다. 확정된 것이 아니라 섣불리 말하기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호하는 리그가 있냐는 질문에 분데스리가를 꼽은 것 역시 레버쿠젠행에 힘을 싣는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3년차다. 편한 분데스리가에서 경험을 더 쌓은 뒤 프리미어리그 이적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분데스리가 안에서 이적할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이적설에 대해 다른 입장을 내놨다. 그동안 "에이전트에게 일임했다"면서 짐짓 관심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이날 만큼은 이적설에 대해서 정면으로 확인했다.
레버쿠젠은 차범근 전 감독이 활약했던 팀으로 유명하다. 1983년부터 1989년가지 6년간 레버쿠젠에서 185경기를 뛰며 52골을 넣었다. 1988년엔 유럽축구연맹(UEFA)컵 (현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레버쿠젠에서 들어올리기도 했다. 특히 레버쿠젠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3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10bird@osen.co.kr
파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