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보다 나쁜 것은 분위기가 흔들리는 것".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6차전 레바논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3승2무1패, 승점 11점이 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라 있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칠 우즈베키스탄(11일), 이란(18일)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 최강희 감독은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무조건 본선행을 확정 짓겠다고 강조했다.

6일 훈련을 마친 최강희 감독은 국내파, 해외파에 대해 구분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NFC에서 회복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서 "레바논전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 선수들이 실망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 있다"면서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모두 프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어떤지에 대해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라면 골을 넣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것은 분명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동국을 포함해 선수들 모두 현재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다. 수비 안정과 함께 공격진서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열리게 될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에 대해서 최 감독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우리와 많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서로 잘 알고 있다"면서 "우즈베키스탄은 감독이 프로 감독도 하면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정확하게 전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는 것이다.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한다면 분명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불화설, 파벌화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 감독은 "학생들도 아니고 의견충돌이 생길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그러나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기서 패배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단내 불화가 일어나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불화설에 대해 일축했다.
특히 최강희 감독은 "결과가 좋지 않다 보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중요한 것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전이다. 그 경기들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 승리를 거둔다면 모든 문제들이 해결된다. 현재 상황에서는 말을 아끼고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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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