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훈련' 최강희호, 집중력 살리기 '특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06 13: 07

불화설도 골결정력도 모두 반박하기 위한 모습이었다. 최강희호가 최근 불거진 문제들에 대해 정면으로 나서기 위한 모습을 선보였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6차전 레바논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3승2무1패, 승점 11점이 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라 있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칠 우즈베키스탄(11일), 이란(18일)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 축구 대표팀은 6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선발 출전한 선수 9명은 가볍게 러닝과 볼 돌리기로 몸을 풀고 나머지 선수들은 정상적인 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발걸음이 가벼웠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린 대표팀은 집중력을 가지고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후반서 교체투입됐던 김신욱(울산)가 손흥민(함부르크 등은 연습경기서 잇달아 골을 터트렸다.
지난 레바논전에서 압도적인 경기에도 불구하고 골대불운으로 인해 승점 1점 챙기는데 그쳤던 대표팀은 악몽을 잊기 위해 더 노력했다. 선수들의 입에서는 서로에 대한 이야기가 더 강조됐다. 훈련과 미니게임을 하는 동안 선수들은 동료들에게 큰 소리로 말하면서 훈련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레바논전서 드러났던 문제점을 완전히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은 훈련에서 드러났다.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슈팅서 집중력을 가지고 임하다 보니 모두 골네트를 흔들었다. 골 맛을 보지 못했던 레바논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승리를 통해 승점을 쌓는다면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이 확정되는 만큼 최강희호는 훈련에 집중했다.
또 최근 불거진 불화설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습이었다. 더 활기차게 이야기를 하면서 선수들은 훈련에 임했다. 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도 모두들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문제가 됐던 부분에 대해 깔끔하게 처리하게 위ㅐ 노력했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대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우리와 많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서로 잘 알고 있다"면서 "우즈베키스탄은 감독이 프로 감독도 하면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정확하게 전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는 것이다.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한다면 분명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분위기에 대해 "그러나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기서 패배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단내 불화가 일어나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불화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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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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