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배우 이병헌의 남다른 팬 사랑은 자필편지에서 묻어났다. 열애와 결혼 등 자신에 대해 알려야할 때마다 팬들에게 자필편지를 남기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월 이민정과의 결혼을 공식화했다. 앞서 OSEN의 단독 보도와 소속사의 인정으로 결혼 소식이 전해진 이후였지만 이병헌은 직접 쓴 자필편지로 다시 한번 결혼에 대해 상세히 알렸다.
이 글에서 이병헌은 “여러분께 제일 먼저 내 근황이나 소식들을 올리고 기쁨을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오늘 아침 의도치 않게 언론을 통해 소식이 전해졌고 공식 발표를 서두를 수 없는 상황에 이제야 뒤늦게 여러분께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편지를 쓴 이유를 설명했다.

편지를 남긴 것은 모두 팬들을 위한 것. 이미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만큼 아는 사람은 다 알게된 결혼이지만 팬들에게 정성과 사랑을 담아 다시 한번 인생 일대의 중요한 일을 전하고 싶은 이병헌의 마음이 들어가 있다.
이병헌은 자필편지에서 “여러분들께도 적잖이 놀라운 소식이었으리라 생각되지만, 결혼이라는 개인사와 상관없이 나는 배우 이병헌으로서 쉬지 않고 꾸준히 좋은 작품에 임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그것이 늘 내 곁을 지켜주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잊지 않고 있다”고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앞서 지난 해 8월 이민정과의 열애 사실 역시 자필편지로 전했다. 그는 “함께 하고픈 사람이 생겼다”면서 “그리고 우리 두 사람 모두 팬 분들께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되어 함께 글을 올리기로 결심했다”고 편지를 쓴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특히 당시 이 글에서 “무엇보다 좀 더 빨리 그리고 가장 먼저 팬 여러분께 알려 드려, 함께 기뻐도 하고, 축하도 받고 싶었으나 그러질 못하게 되어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면서 그동안 열애설을 부인한 까닭에 혼란스러워했던 팬들을 걱정했다.
이처럼 이병헌은 열애인정부터 결혼발표까지 모두 자필편지를 공개하며 팬들에 대한 지극정성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20여년 동안 활동하면서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 대한 배려가 묻어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편 이병헌과 이민정은 오는 8월 10일 오후 6시에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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