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서재응(36)이 6일 1군에서 말소됐다.
서재응은 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KIA 선동렬 감독은 "서재응이 경기가 끝나고 나서 본인이 2군에 내려갔다 오겠다고 말하더라"면서 "좋을 때까지 2군에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서재응은 올해 10경기에 출전, 4승 4패 평균자책점 5.55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선 감독은 "직구 구속이 134km밖에 안 나오더라. 제구도 안 되고 구위도 별로였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재응을 대신해 우완 박지훈이 1군에 올라온 가운데 선 감독은 서재응의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좌완 임준섭으로 채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임준섭은 시즌 17경기에 나와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선발로 나와 승리를 거두기도 했지만 이후 선발진에서 탈락했던 바 있다.
불펜으로 전환한 뒤 임준섭은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선 감독은 "임준섭이 공이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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