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QS 패전' 다저스, SD에 2-6 패배 '탈꼴찌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6 14: 47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우고도 기세를 잇지 못한 채 패했다.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커쇼가 6이닝 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2연승을 마감하며 25승33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위 샌디에이고(27승32패)와 격차가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2회초 2사 후 헤수스 구스만이 다저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구스만은 라미레스의 송구가 1루 뒤로 빠지는 사이 2루까지 진루, 2사 2루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제드 조코가 커쇼의 3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93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조코의 시즌 7호 홈런. 6회초에도 조코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구스만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3-0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그 사이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선발 제이슨 마키에게 완벽하게 막혔다. 5회 1사까지 퍼펙트를 당한 다저스는 6회초 2사 후 스킵 슈마커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날카로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핸리 라미레스가 삼진을 당해 흐름이 끊겼다. 
다저스는 7회말 1사 후 스캇 밴슬라이크가 마키의 2구째 8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밴슬라이크의 시즌 6호 홈런. 그러나 다저스는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샌디에이고는 9회초 조코와 그랜달의 희생플라이에 윌 베너블의 우전 적시타로 3득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5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1점대(1.93) 유지. 데뷔 첫 2경기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는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마키가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에버스 카브레라와 구스만이 나란히 3안타씩 몰아 쳤고, 조코가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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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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