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들이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연출, 기획하는 등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변신을 꾀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주인공은 한희정과 장기하, 그리고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2011년 2집 앨범 ‘그렇고 그런 사이’의 더블 타이틀곡인 ‘그렇고 그런 사이’와 ‘TV를 봤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리더 장기하는 최근 발표한 신곡 ‘좋다 말았네’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연출했다.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역시 트레일러와 함께 ‘더 카드 게임(The Card Game)’의 촬영, 편집을 담당하며 연출가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지난 5일 3년 만에 새 앨범 ‘날마다 타인’을 공개한 한희정도 타이틀곡 ‘흙’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기획, 연출했다. 섭외에서부터 출연, 편집까지 맡으며 감독 데뷔식을 치렀다. 그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경쾌한 디스코 리듬에 엉뚱한 발레 동작을 삽입해 기존의 ‘홍대 여신’ 이미지에서 벗어난 변신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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